쿠팡 할 만한 알바가 참 많은데요. 근데 문제는 “공정”이에요. 어느 공정 가느냐에 따라 난이도, 힘든 정도, 퇴근하고 몸살 오는지가 완전 갈려요. 처음 지원하면 피킹, 패킹, 상차, 분류 이런 말부터 어렵게 느껴지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아 이래서 다들 공정 중요하다고 했구나…” 싶더라구요.그래서 오늘은 쿠팡 물류센터 알바 공정별 난이도를 하나씩 풀어서 정리해볼게요. 중간중간 개인적으로 느꼈던 찐 경험담도 넣어서…
쿠팡 알바와 급여
쿠팡 물류센터는 크게 보면 입고 → 보관 → 출고 흐름이에요.
급여는 시급(최저 기준) + 야간수당 + 주휴수당 + 프로모션
기본적으로 공정별 “시급 차이”는 거의 없고, 센터·지역·프로모션에 따라 전체 시급·일급이 같이 올라가는 구조에요.
기본 시급은 최저시급 기준으로 맞춰지고, 2025년 기준 최저시급은 약 10,030원 정도로 공시되어 있어요.
피킹, 패킹, 분류(소팅), 상차/적재 모두 기본 시급은 동일하고, 상차처럼 고강도 공정이라고 해서 시급을 따로 더 주는 게 아니라, 대신 특정 기간에 프로모션 일급(예: 하루 최대 19만 원대) 형태로 전체 공정에 공통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새벽조 특정 행사 기준으로 새벽 1시~오전 9시 근무에 프로모션이 붙으면, 피킹이든 상차든 해당 조에 참여한 사람은 같은 조건에서 최대 19만 원대 일급까지 받을 수 있는 식이에요.
쿠팡 물류센터 알바 종류 비교
대략적인 공정 종류와 특징은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어요.
| 공정 이름 | 주요 업무 | 체력 소모 | 난이도 체감 |
|---|---|---|---|
| 피킹 | 선반에서 물건 찾아 카트에 담기 | 상·하 이동 많아서 하체 피로 큼 | 중간 정도, 걷는 거 싫으면 힘듦 |
| 패킹 | 상품 포장, 박스 접기, 테이핑 | 서있는 시간이 길고 팔·손 사용 많음 | 단순 반복, 금방 익숙해짐 |
| 분류(소팅) | 박스를 행선지별로 나누기 | 계속 서있고, 조금씩 들고 옮김 | 단순하지만 지루함이 단점 |
| 상차/적재 | 박스 차량에 싣고 내리기 | 고강도, 허리·어깨 압박 큼 | 가장 힘든 편, 초보 비추 |
피킹 공정
피킹은 말 그대로 주문 들어온 상품을 선반에서 “찾아서 담는 일”이에요. 손에 PDA 기기(핸드폰처럼 생긴 거)를 들고, 화면에 뜨는 위치대로 선반을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집어서 카트에 담아요. 방향감각이 꽤 필요하고, 많이 걷는 게 특징이에요.
계속 걷지만 생각보다 할 만했던 공정 ♂️
난이도만 보면 “머리 안 써도 되는 대신, 발이 고생하는 공정”쯤으로 보면 돼요. 계속 걷고, 창고 안에서 위·아래 선반 보면서 손 뻗고, 쪼그렸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다 보니까, 허벅지랑 종아리가 뻐근해요. 평소에 잘 안 걷는 사람은 첫날부터 알이 박히는 느낌이 올 수 있어요.
그래도 좋은 점 하나. 피킹은 사람과 말 섞을 일 거의 없고, 그냥 혼자 조용히 돌아다니면서 하는 스타일이라서 내향적인 분들이 좋아해요. 이어폰은 센터마다 규정이 다르지만, 어떤 곳은 한쪽만 허용해주기도 해서, 살짝 음악 들으면서 하니까 시간 금방 가더라구요.
패킹 공정
패킹은 말 그대로 포장하는 공정이에요. 피킹에서 가져온 상품들이 컨베이어 벨트 타고 오면, 그걸 주문서대로 박스에 담고, 뽁뽁이 넣고, 테이핑하고, 라벨 붙이는 그런 일들을 해요. 생각보다 손이 바쁘고, 집중력이 필요한 편이에요.
서서 하는 반복 작업, 그래도 “버틸 만한” 공정
패킹의 포인트는 “서서 하루 종일 팔·손을 쓰는 공정”이라는 거예요. 허리도 계속 서있어서 뻐근한데, 특히 손목이 약한 분들은 테이핑 계속하다 보면 손목에 무리가 올 수 있어요. 대신 피킹처럼 계속 돌아다니는 건 아니라서, 다리보단 상체 피로가 큰 편이에요.
분류(소팅) 공정
분류(소팅)은 컨베이어를 타고 온 박스들을 목적지, 구역, 차량 번호 등에 맞게 나눠 담는 공정이에요. 벨트 위에 박스가 지나가면, 라벨을 보고 정해진 구역 쪽으로 툭툭 밀어 넣거나 내려놓는 방식이라, 하는 일 자체는 굉장히 단순한 편이에요.
단순하지만 정신이 멍해지는 공정
난이도만 놓고 보면 “제일 쉬운 축”에 들어가는데, 지루함이 최대 단점이에요. 한 자리에서 계속 라벨만 보다 보면 정신이 멍해지고, 시간도 잘 안 가는 느낌이 있어요. 그래도 몸을 많이 쓰는 건 아니라서, 체력적으로는 피킹·상차보다 확실히 덜 힘든 편이에요.
상차/적재
상차/적재는 쿠팡 물류센터 공정 중에서 가장 힘든 공정 쪽에 속해요. 트럭에 박스를 옮겨 싣거나, 팔레트에 차곡차곡 쌓는 일을 하는데, 박스가 커지고 무거워질수록 체력 소모가 장난 아니에요. 허리, 어깨, 팔, 다리 전부를 다 쓰는 느낌이라, 운동 안 하던 사람이 들어가면 첫날부터 뼈를 느낄 수 있는 공정이에요.
체력 자신 없으면 비추하는 고강도 공정
특히 여름철 상차는 진짜 다른 의미로 지옥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에요. 바깥과 이어지는 공간이라 덥고, 땀도 많이 나고, 계속 박스를 들었다 놨다 하니까 숨이 차요. 대신, 하루 끝나고 칼로리 소모는 엄청납니다. 이걸 보고 나면, 상차를 “쿠팡 다이어트 공정”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